13
06
2008
월요일에 환경역학실에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강촌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구곡폭포까지 다녀 왔습니다.

월요일 12시에 학교에서 나서서 기차를 타고 가서 반나절 놀다가 왔습니다. 오랫만에 무궁화호를 타니 또 느낌이 새로왔습니다. 먹을 것도 한 가득 들고 말이지요.

강촌은 대학생들 MT 가는 곳으로 유명한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지 않았으니 그런지도 몰랐고 강촌이라는 데는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좋더군요. 특히 구곡폭포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에서 본 폭포 중에 제일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요.
근무시간에 놀러갔다오니 참 팔자가 좋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갔다온 다음 날엔 밀린 일 때문에 고생했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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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5
2008
밖에는 학부 대동제를 한다고 쿵쾅대고 있고 날씨는 덥고 해서 책상 사진 한 번 찍어 봤습니다. 오늘 대동제에 소녀시대인지 원더걸스인지가 온다는 데 전혀 관심은 없고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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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5
2008
오늘은 스승의 날이라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습니다. 먼저 오전에는 우리가 교수님들 한분 한분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시간에는 교수님들이 은퇴하신 원로 교수님들을 모시고 점심을 대접하셨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식사를 하신 후 다시 교실로 오셔서 원로 교수님들이 전공의 및 대학원생들에게 ‘옛날 이야기 및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옛날 이야기로는 지금은 고인이 되신 초대 주임교수님이 일제시대때 경성의전을 졸업하시고 나서 개업을 하고 계시다가 교토대학에 가셔서 예방의학 학위를 받았는데 학위논문 주제가 ‘군화의 상태가 관동군의 전투력에 미친 영향’ㅡㅡ;;;이었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한국전쟁때 피난 갔다 왔더니 미5공군이 학교를 사령부로 쓰고 있었는데 실험도구며 시약이며 몽땅 버려놓고 실험실, 연구실들이 다 폐허가 되어서 무척 고생하셨다는 이야기, 연탄가스중독의 치료법인 고압산소요법을 도입하고 고압산소실을 개발하셨던 이야기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일정이 조금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북한산 서울성곽 탐방로를 야유회로 갈 예정이었습니다만, 점심 일정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산 서울성곽은 군사지역내에 있어서 오후3시 이후에는 입장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기대하고 있었지만 가지 못했습니다.

북한산 서울 성곽에서 본 경복궁과 세종로…를 보고 싶었습니다만.
대신 잡힌 코스가 좀 엄했는데, 어디냐하면…낙산이었습니다. 낙산은 대학로 뒤의 낙산공원을 말하는 것이지요. 아무튼 거기도 성곽도 있으니까…그런데 낙산공원까지는 진짜 가까워서 시간이 1시간밖에 지나지 않아서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시간이 남자 교수님은 창경궁으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창경궁을 거쳐 종묘를 지나 종로까지 갔습니다. 종로에서 냉면을 먹고 스승의 날 행사를 마쳤습니다.
종묘는 처음 가보는 것이라 인상 깊었습니다만, 너무 빨리 나오는 바람에 아쉬웠습니다.
오늘의 ‘등반’ 코스 ㅡㅡ;
그래도 아무튼 지금까지 겪은 스승의 날 중에 제일 의미있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사진 추가…낙산에서 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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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5
2008
얼마전에 제주학회 뒷풀이에서 연세대 신동천교수님께서 광우병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때 말씀이 “지금 내가 이런 이야기해 봤자 아무도 안듣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결국 오늘 저녁 뉴스를 보니 광우병은 통제 가능하다는 정부의 기자회견장에 같이 나가셨더군요. ‘아직 교수님 말씀이 먹혀들 때가 아닐텐데 나가셨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아무도 교수님의 설명에 귀기울이지 않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광우병보다 더 심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말입니다. 3월에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된 논문을 어제 랩에서 교수님과 같이 읽었는데요, 내용인 즉, ‘사하라의 모래바람을 타고 박테리아가 그리스까지 날아오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황사를 타고 뭔가(AI라든가…) 날라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라, 교수님께서 “우리도 이런거 해 보면 뭔가 나올지도 몰라”라고 하셨는데 덧붙이는 말씀은 “근데 펀드(연구비)를 줄 데가 없어”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귀기울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귀기울이지 않고, 선정적인 이야기만 판을 치고 주목을 끄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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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4
2008
아니, 그 김하늘은 아니구요.
어제 북리딩을 하는데 3년차 선생님이 간식거리로 가지고 오신 일본 김부각입니다. 근데 마침 제가 발표하는 날이라 반 조각 밖에 못 먹었습니다.

김하늘…
이름이 노리텐(のり天)인데요, 노리(のり)는 김이고 천(天)은 하늘이니까 ‘김하늘’입니다. ㅡㅡ; 가져오신 선생님이 책상에 올려 놓자마자 일본어를 잘 하시는 다른 선생님이 “어, 김하늘이네.” 하더군요.
우리나라의 보통 김부각과는 다르게 와사비맛이 첨가되어 있어서 특이했습니다. 잠올 때 먹으면 잠이 확 달아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봤는데, 왠만한 인터넷 쇼핑몰들에는 다 팔고 있더군요. 이름이 재미있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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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04
2008
지난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제목에 있는 학회에 다녀왔습니다. 영어약자로는 ISEE-EAC 2008이라고 합니다. 학회에 발표를 한다거나해서 간 것은 아니고… 일꾼으로 교수님 따라 갔다왔습니다만, 나름대로 세션도 들을 수 있고 해서 재미 있었습니다. 맡은 일은 연자 등록 데스크랑 회의에서 회의록 정리하는 것 두가지였습니다. 일과 관련해서 연자들과 개인적인 접촉(이라고 해봐야 말 몇마디…)도 있고, 평소라면 전혀 들어갈 기회가 없는 회의에 들어가보는 등 새로운 경험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회의에 들어가서 회의 시작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 아래의 사진입니다.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지요?

기후변화 전문가회의 시작하기 2분전…
학회 발표 중에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ISEE 회장님이 누누히 지적했듯이, 기후변화에 주로 피해를 보게되는 못사는 나라에서 행해진 연구는 별로 없고, 하고 있는 연구도 별로 없는 것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어서 무럭무럭 자라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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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4
2008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에서 가는 성묘를 따라 장성에 갔습니다. 사위도 가야될 것 같긴 한데 내일(월요일) 오는 스케쥴이라 혼자 집에 남아있습니다. 어제는 Lab에서 북한산 산행을 갔다와서 지금 상당히 움직임이 불편한데 장성에까지 갔으면 아마 큰일 났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잠깐 Lab 이야기를 하자면, 교실에는 교수님들이 계시고 각각 전문 분야가 다르십니다. 그래서 각각의 교수님들이 분야에 따라 Lab이 있으신데요, 전공의들은 각 Lab을 로테이션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로테이션이 직업환경의학이랑 약물역학입니다. 문제는 두 Lab모두 로딩이 상당한 Lab 들이라 고생이 심합니다. 물론 임상과의 1년차에 비하면 뭐 힘든 것도 아니겠습니다만, 피부과 1년차보단 확실히 힘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어제의 산행은 ‘약물역학실 춘계산행’ 이라는 이름의 거창한 행사로, 오전에는 열심히 세미나를 하고 오후에 북한산 등반을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요즘 약물역학실에서 저에게 주어진 퀘스트는 “‘임상역학’에 대해 정리해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라.”인데 세미나시간에 세번째로 만든 파워포인트를 들고 가서 설명을 했습니다. ‘주된 메세지가 뭐냐’는 쓴 소리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북한산 인수봉…
북한산이라는데가 사실 그렇게 힘든 산은 아닌데, 마지막으로 산에 가 본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저로서는 만만치 않더군요. 한창 산에 많이 가도록 강요되던 때였으면 이쯤이야하고 펄펄 날라다녔겠지만, 어제는 뭐 그냥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그건 어제 이야기고, 일요일 오후에는 간만에 혼자 있으니까 친구를 만날까하고 약속을 잡았는데 친구는 소개팅(이라고 쓰고 선이라고 읽는다) 약속이 있어서 끝나면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상당히 오래 기다리게 되는 걸 보니 서로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아무튼 잘되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일요일 오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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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03
2008
워드프레스 2.5로 판올림을 했습니다. 손댄 김에 테마도 바꾸었습니다. 아직 조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천천히 고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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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03
2008
‘왠 조선소?’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조선소라는 데가 직업환경의학에서는 상당히 가볼만한 데라서요. 이전에는 조선소에서 유기용매니, 용접 흄이니, 소음이니, 진동이니 해서 상당히 문제가 많았었습니다. 요즘은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만, 어쨌든 그 환경이 어떤지 한 번 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교수님들의 혜안으로 제반 비용은 다 지원 받으면서 조선소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조선소…(가 없나?)도 아니고 멀리 목포에 있는 현대삼호조선소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중국에서 산업기밀을 빼내려고 많이 애쓴다더니,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는 정문에서 다 맡겨놓고 들어가야 하고, 휴대전화의 카메라에도 다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없습니다. (위의 사진은 조선소에서 찍어준 기념사진입니다.)
위에 썼듯이 환경이 상당히 문제가 많아서, 둘러보는 저희들도 안전모, 보안경, 방독면, 귀마개, 장갑으로 중무장을 하고야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건조중인 자동차 운반선에도 올라가 보고 상당히 진귀한 경험을 했습니다.
둘러보고 난 소감은, 우리나라가 조선업에서 1위라는 게 그다지 좋은 일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조선업이라는 게, 상당히 3D이고, 노동 집약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다른 선진국들이 조선업 1위를 우리에게 넘겨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즉, 선진국에서 우리나라로 넘어왔다가 다시 중국으로 넘어간 다른 제조업처럼, 조선업도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되겠지요.
조선소 관계자분도 ‘싼거’보다는 이제 ‘비싼거’에 집중을 하려고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싼거’는 1600~2000억원짜리 유조선이고…ㅡ0ㅡ;; ‘비싼거’는 2조원 넘는 플랜트 같은거니 조선업의 규모는 뭐…
감기로 고생하면서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상당히 많이 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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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03
2008
월요일 오후 7시 55분 EBS에서 ‘명사의 스승‘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합니다. 월요일의 ‘명사’는 국립암센터 원장이시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신 유근영 교수님이시고, ‘스승’은 전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이신 권이혁 교수님이십니다.
유근영 교수님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셨고 현재도 교수이시면서 국립암센터 원장을 겸임하고 계십니다.
권이혁 교수님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주임교수, 서울대 총장, 26대 문교부 장관, 3대 환경처 장관을 역임하셨습니다.(써놓고 보니 권이혁 교수님이 더 명사이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예방의학이 뭐하는 건지 잘 알 수 있는 프로인 것 같기도 하고…또 저도 ‘교수님 말씀에 웃음지으며 고개 끄덕이는 사람 3′, ‘뒤에서 담소를 나누며 따라가는 사람 2′… 정도로 출연하기 때문에…ㅡㅡ;; 소개를 해 드립니다. (통으로 편집될 수도 있습니다만….)
월요일(24일) 오후 7시 55분 EB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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